미술치료의 근원은 선사시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선조들의 생활, 소망을 미술 활동으로 표현하였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주술적인 목적으로 미술작품은 자신과 외부 세계의 관계로 동굴벽화에 표현되어 있다. 미술을 매개체로 한 치료적 작품활동은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교육자인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는 교육에서 치료대상자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힘을 개발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자신도 그러한 시도를 하였다.
치첵
치첵(Franz Cizek)은 치료대상자 그림의 형식과 기법은 무엇보다 치료대상자들이 외적인 영향에 방해받지 않고 자신들의 욕구에 따라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바우하우스의 교수였던 칸딘스키(Wassily Kandinsly)도 1912년 그의 저서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Uber DAS Geistige in der Kunst)에서 관찰과 감정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그는 색채와 형태는 심리적, 정신적 그 육체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합리적이고도 분석적으로 제시하였다. 관찰과 직접적 경험에 다른 미술적 표현의 강조는 미술치료에도 적용하여 치료적 특성을 개발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초의 정신의학은 인간의 감정과 무의식과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으로 미술표현이 개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믿게 되었다.
Reja
정신의학자 Reja는 치료대상자의 미술작품, 원시시대 마술작품간의 유사성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미술치료에서는 상징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Freud와 Jung의 역할이 크다. 미술치료는 상징을 통한 표현활동으로 Freud와 Jung의 이론에서 배경을 두고 있다.
심리치료의 양식
1940년대부터 심리치료의 양식으로 미술표현이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며 Aaumbur는 현대 미술치료 개척자 중의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치료는 Naumburg의 입장에 뿌리를 두고 정신분석학적 정신 치료 방법 수단의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그는 정신분석 이론과 자신의 경험에 의해 치료대상자들에게 자발적인 자유연상을 하게 하며 그림을 그리도록 하면서 격려하였다. 주로 치료대상자들에게 주제를 주기보다는 자발적으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게 하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치료대상자의 무의식적 사고와 감정이 그림에 직접적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그림에서 발견된 상징은 상징적인 언어로 보았으며 그람과의 대화를 중요시하고 언어적 형태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치료대상자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내면을 통찰하는데 기초가 되는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의식에서 표현된 상징적 내용 및 그림과의 대화를 중요시한다. 하지만 1950년대에 Kramar는 주로 치료대상자를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였으며 승화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Naumburg와는 미술치료
Naumburg와는 미술치료에서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어떻게 자신의 갈등을 표출하고 파괴적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전화시켜주는가에 주목하였다.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감 내지는 통합성을 강조하며 전체로서의 기능을 하는데 미술작업 자체의 경험의 과정을 중시하며 상징성을 통한 해석보다 미술활동의 창조적 행위 그 자체가 치료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치료대상자가 자기표현을 하면서 승화작용으로 자신의 문제와 접근하며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하는 것으로 보았다. Ulman도 미술치료를 독립된 분야로 발달시킨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Naumburg와 Karmar와 더불어 Freud의 정신 분석적인 틀에서 인간의 내적 갈등과 승화라는 중요한 두 개념을 미술치료에 도입하였다.
Ulman
Ulman은 1961년에 Freud의 정신적 틀과 Naumbur,Karmar의 미술활동과 치료를 모두 중요하게 여기며 통합하자고 하였다.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1961년 Bulletin of Art Therapy의 창간호에서 Ulman의 논문에 의해 발표되었다. 여기에서 Ulman은 미술치료하는 용어는 '미술'과 '치료'의 합성어로 두 단어의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내적갈등을 미술활동으로 방어기제를 분출하여 승화로 이끌어 낸다.
그 이후 미술치료는 꾸준히 발전하였으며 1960년대부터 전문적인 양상을 보이며 미국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미술치료학회(American Art Therapy Association)가 창립되고 미술치료 전문지도 출간되었다. 미국은 이와 같은 학술단체와 전문연구지를 통해 미술치료 훈련프로그램의 제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였다. 대한민국에서도 1992년 한국미술치료학회의 창립을 시작으로 미술치료의 전문화가 시작되었다.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출발한 미술치료는 치료 대상자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실존주의적 방향으로 선회하며 인간의 잠재력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Jung의 심리학의 재기를 초해하기도 하였으며 오늘날의 미술 치료는 다양한 이론적 접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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